한시

雪竹설죽-金時習(김시습)

노년의 인생 2025. 3. 12. 16:27

雪竹설죽-金時習(김시습)

설죽

 

雪竹參差壓萬竿(설죽삼차압만간)

대숲에 눈이 내려 만 줄기 누르더니

 

夜來和雨敗琅玕(야래화우패낭간)

밤에는 비 섞어 쳐 푸른 가지 부러지네

 

明朝霽後應還起(명조제후응환기)

내일 아침 비 갠 뒷면 다시 일어나겠지만

 

拗折相扶可忍看(요절상부가인간)

꺽인 채 얽힌 것을 차마 어찌 보리오

[출처]김시습시선(이승수, 2016)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