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柳州城樓寄漳汀封連四州刺史(등유주성루기장정봉연사주자사)-柳宗元(유종원) 城上高樓接大荒(성상고루접대황)높다란 성루 너머 광대한 황무지가 이어지고, 海天愁思正茫茫(해천수사정망망)하늘 같은 그리움만 정히 아득하다. 驚風亂飐芙蓉水(경풍난점부용수)급한 바람은 연꽃 핀 물결을 어지러이 흔들고, 密雨斜侵薜荔牆(밀우사침벽려장)세찬 비는 넝쿨 덮인 담벼락을 빗겨 때린다. 嶺樹重遮千里目(영수중차천리목)산봉우리 나무들은 천 리 바라보는 내 시야를 거듭 가리고, 江流曲似九回腸(강류곡사구회장)유강의 물줄기는 아홉 번 꼬이는 내 마음같이 굽이져 흐른다. 共來百越文身地(공래백월문신지)오령 이남 문신하는 땅으로 간 사람들, 猶自音書滯一鄕(유자음서체일향)편지는 여전히 한 마을에 머물러 있다.출처 :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