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收京 (杜甫) 경사를 수복하다

노년의 인생 2023. 10. 7. 16:51

收京 (杜甫) 경사를 수복하다

 

汗馬收宮闕(한마수궁궐) 땀 흘리는 말이 궁궐을 수복하여

春城鏟賊壕(춘성산적호) 봄 성에서 적들의 참호 평평하게 메운다.

賞應歌杕杜(상응가체두) 상을 줄 때는 응당 체두의 노래 부르거니

歸及薦櫻桃(귀급천앵도) 돌아온 것이 앵두를 바칠 때에 미치겠지.

 

雜虜橫戈數(잡로횡과삭) 잡된 오랑캐들 창 비껴 잡기를 자주 하여

功臣甲第高(공신갑제고) 공신들의 훌륭한 저택은 높기도 하리라.

萬方頻送喜(만방빈송희) 만방에서 빈번히 기쁜 소식 보냄은

無乃聖躬勞(무내성궁로) 성스러운 몸의 노고가 아니겠는가?

 

※757년 부주에서 지은 작품으로 3수의 연작시 가운데 제3수이다.

숙종의 장안 환궁 소식에 이 시를 지었다고 하는데 황학은

이 시의 내용이 건원 원년의 일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여

나머지 2수와 같은 시기에 지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