避地 (杜甫) 난리의 땅을 피하여
避地歲時晩(피지세시만) 난리의 땅 피하노라니 해 저무는데
竄身筋骨勞(찬신근골로) 몸 숨기느라 근골 피곤하여라.
詩書遂牆壁(시서수장벽) 시와 서는 마침내 벽 속에 숨었건만
奴僕且旌旄(노복차정모) 노복들이 또 깃발을 들었다지.
行在僅聞信(행재근문신) 행재소 소식 이제야 겨우 들었나니
此生隨所遭(차생수소조) 이내 생은 만나는 바를 따르리.
神堯舊天下(신요구천하) 신요의 옛 천하에서
會見出腥臊(회견출성조) 누린내 몰아내는 것 보게 되겠지.
※756년 겨울에 지은 작품으로 추정된다.
난리를 피해 다니는 도중에 숙종이 즉위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난리가 평정되기를 바라면서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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