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陪王侍御宴通泉東山野亭 (杜甫) 왕시어를 모시고 통천 동쪽 산의 야정에서 연회를 하다

노년의 인생 2023. 10. 14. 13:39

陪王侍御宴通泉東山野亭 (杜甫) 왕시어를 모시고 통천 동쪽 산의 야정에서 연회를 하다

 

江水東流去(강수동류거) 강물은 동쪽으로 흘러가고

淸樽日復斜(청준일부사) 맑은 술에 해는 다시 기운다.

異方同宴賞(이방동연상) 이역에서 함께 연회하며 감상하나니

何處是京華(하처시경화) 어느 곳이 정녕 서울이란 말인가?

 

亭景臨山水(정경림산수) 정자 경치는 산수에 임하여 있고

村烟對浦沙(촌연대포사) 마을 연기는 포구의 모래밭 마주하였구나.

狂歌遇形勝(광가우형승) 미친 듯 노래하다가 명승지 만나

得醉卽爲家(득취즉위가) 취할 수 있게 되면 그곳이 곧 내 집!

 

※762년 지은 작품이다.

왕시어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아마도 경사에서

통천으로 유람 온 나그네일 것이다.

현령이 연회를 벌여 두보를 초청하자 이 작품을

지어서 경사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시름을 읊었다.

야정은 사홍현의 동북쪽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