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底 (杜甫) 꽃 밑에서
紫萼扶千蕊(자악부천예) 자줏빛 꽃받침이 천개의 꽃술 지탱하고
黃鬚照萬花(황수조만화) 노란 꽃술이 만송이 꽃을 비추네.
忽疑行暮雨(홀의행모우) 문득 저녁 비 내렸나 의심하고
何事入朝霞(하사입조하) 무슨 일로 아침노을 속에 들었나 생각하네.
恐是潘安懸(공시반안현) 아마도 반악의 고을이리니
堪留衛玠車(감류위개거) 위개도 수레 멈출 수 있으리.
深知好顔色(심지호안색) 좋은 빛깔임을 깊이 알거니
莫作委泥沙(막작위니사) 진흙에 몸을 맡기지 말지어다.
※763년 봄 재주에서 지은 작품이다.
꽃을 대상으로 해서 꽃이 피었을 때의 아름다움과
아름다운 꽃이 쉽게 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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