暮春題瀼西新賃草屋 (杜甫) 저무는 봄에 양서에서 새로 임대한 초옥에 적다
壯年學書劍(장년학서검) 젊은 나이에 글과 칼을 배웠다가
他日委泥沙(타일위니사) 다른 날 진흙땅에 버려두었지
事主非無祿(사주비무록) 주군을 섬기어 봉록 없지 않았으나
浮生卽有涯(부생즉유애) 부평초 같은 인생 곧 끝나려고 하네.
高齋依藥餌(고재의약이) 높은 집에서 약초에 의지하는데
絶域改春華(절역개춘화) 이역에서 봄꽃이 바뀌네.
喪亂丹心破(상란단심파) 난리를 당하여 붉은 마음 깨어지니
王臣未一家(왕신미일가) 왕과 신하가 아직 한 집안이 아니로구나.
※767년 3월 기주의 적갑에서 양서로 옮겨왔을 때 지은 작품이다.
신세를 한탄하면서 아울러 국가의 분열을 슬퍼하고 있다.
5수의 연작시 가운데 제4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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