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陵別兒童入京(남릉별아동입경)-李白
白酒新熟山中歸(백주신숙산중귀)
막걸리 익어 산중에서 돌아오니,
黃鷄啄黍秋正肥(황계탁서추정비)
누런 닭 기장 쪼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로다.
呼童烹鷄酌白酒(호동팽계작백주)
아이 불러 닭 잡아 막걸리를 마시니,
兒女嬉笑牽人衣(아녀희소견인의)
아들딸은 좋아라 웃으며 옷을 잡고 늘어지는구나.
高歌取醉欲自慰(고가취취욕자위)
술 마시고 노래하며 자신을 위로하고,
起舞落日爭光輝(기무락일쟁광휘)
일어나 검무를 추며 지는 해와 광취를 다툰다네.
游說萬乘苦不早(유세만승고불조)
천자에게 유세하는 일 참으로 늦었으니,
著鞭跨馬涉遠道(저편과마섭원도)
채찍 쥐고 말 타고 서쪽 장안으로 간다네.
會稽愚婦輕買臣(회계우부경매신)
회계의 어리석은 아낙 주매신을 깔보았지만,
余亦辭家西入秦(여역사가서입진)
나도 집을 떠나 서쪽 장안으로 간다네.
仰天大笑出門去(앙천대소출문거)
하늘 보고 크게 웃으며 문을 나서나니,
我輩豈是蓬蒿人(아배기시봉호인)
내 어찌 초야에 묻혀 살 사람이더냐.
출처:김성곤의 한시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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