檻泉亭함천정- 蘇轍(소철)
連山帶郭走平川(연산대곽주평천)
연이은 산들이 성곽을 끼고 평야로 달려가는데,
伏澗潛流發湧泉(복간잠류발용천)
숨어 흐르던 물줄기 샘물에서 솟구치네.
洶洶秋聲連明月(흉흉추성연명월)
콸콸 가을 물소리 이어지는 밝은 달밤,
蓬蓬曉氣欲晴天(봉봉효기욕청천)
짙은 새벽 물안개 걷히는 맑은 하늘.
誰家鵝鴨橫波去(수가아압횡파가)
뉘 집 거위와 오리인지 물결을 휘저어 가고,
日暮牛羊飮道邊(일모우양음도변)
저물녘에는 소와 양이 길가에서 샘물을 마신다네.
滓穢未能妨潔淨(재예미능방결정)
어떤 더러움도 방해할 수 없는 이 정결함이여,
孤亭每到一依然(고정매도일의연)
홀로 선 정자도 매번 올 때마다 한결같다네.
출처:김성곤의 한시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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