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城子강성자 -蘇軾(소식)
十年生死兩茫茫(십년생사량망망)
십 년 세월 삶과 죽음으로 갈라져 아득한데,
不思量(불사량)생각지 않으려 해도,
自難忘(자난망)잊기 어려운 사람.
千里孤墳(천리고분)
천 리 떨어진 외로운 무덤,
無處話凄凉(무처화처량)
그 처량함을 뉘에게 하소연하랴.
縱使相逢應不識(종사상봉응불식)
설사 서로 만난다 해도 알아볼 수나 있으랴.
塵滿面(진만면) 얼굴은 세상 풍파에 시들고,
鬢如霜(빈여상) 머리는 서리발이 하얘졌느니.
夜來幽夢忽還鄉(야래유몽홀환향)
한밤중 깊은 꿈속 홀연 고향으로 돌아갔더니,
小軒窗(소헌창) 작은 창가에서
正梳妝(정소장)
그대는 머리 빗고 단장하고 있었네.
相顧無言(상고무언)
서로 바라보며 아무 말도 못한 채,
惟有淚千行(유유루천항)
그저 천 줄기 눈물만 흘렸네.
料得年年腸斷處(요득년년장단처)
해마다 해마다 애간장 끊어지는 곳,
明月夜(명월야)밝은 달 비치는 밤,
短松岡(단송강)
작은 소나무 서 있는 언덕이라네.
출처 :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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