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江月 강월 - 蘇東坡(소동하)

노년의 인생 2025. 2. 3. 13:32

江月 강월 - 蘇東坡(소동하)

一更山吐月(일경산토월)

한밤중 산이 달을 토하니,

 

玉塔臥微瀾(옥탑와미란)

아름다운 탑이 잔잔한 물결 위로 드러눕는다.

 

正似西湖上(정사서호상)

마치 항주 서호의 호숫가,

 

湧金門外看(용금문외간)

용금문(湧金門) 밖에서 바라보는 듯하다.

 

氷輪橫海闊(빙륜횡해활)

서늘한 달빛은 바다를 가로질러 광활하고,

 

香霧入樓寒(향무입루한)

향기로운 안개는 누각에 스미어 차가운데.

 

停鞭且莫上(정편차막상)

달님이여 가는 걸음 잠시 멈추시고

 

照我一杯殘(조아일배잔)

내 남은 술 한 잔을 비추어 주시게나.

출처 :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