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時世行 시세행 - 杜荀鶴(두순학)

노년의 인생 2025. 2. 9. 19:42

時世行 시세행 - 杜荀鶴(두순학)

지금 세상의 노래

 

夫因兵死守蓬茅(부인병사수봉모)

남편은 전쟁에서 죽고 초가집 지키고 있으며,

 

麻苧裙衫鬢髮焦(마저군삼빈발초)

삼베 모시 치마저고리에 머리칼은 초췌하네.

 

桑柘廢來猶納稅(상자폐래유납세)

뽕나무 황폐해졌어도 오히려 세금은 내야하고,

 

田園荒盡尚徵苗(전원황진상징묘)

밭과 뜰에 잡초만 무성해도 여전히 청묘세를 걷어가네.

 

時挑野菜和根煮(시도야채화근자)

늘 들녘 푸성귀 캐어 뿌리와 함께 삶고,

 

旋砍生柴帶葉燒(선감생시대엽소)

이내 생나무 잘라 잎 달린 채 태운다네.

 

任是深山最深處(임시심산최심처)

아무리 깊은 산 가장 깊은 곳에 있다 한들,

 

也應無計避征徭(야응무계피정요)

응당 세금과 부역을 피할 길이 없다네.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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