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路難 행로난(其一) - 李白(이백)
갈 길이 험난하네(첫 번째 시)
金樽淸酒斗十千(금준청주두십천)
금잔에 순도 높은 술은 말에 만 금이나 하고,
玉盤珍羞直萬錢(옥반진수직만전)
옥쟁반에 놓인 진귀한 요리도 값이 만전이나 나가네.
停杯投箸不能食(정배투저불능식)
그래도 잔은 머문 채 저는 던져진 채 먹질 못하니,
拔劍四顧心茫然(발검사고심망연)
검을 빼서 사방을 둘러보아도 마음만 망망할 뿐.
欲渡黃河冰塞川(욕도황하빙색천)
황하를 건너고자 해도 얼음이 강을 막았고,
將登太行雪滿山(장등태항설만산)
태항산을 오르고자 해도 눈이 산에 가득하네.
閒來垂釣碧溪上(한래수조벽계상)
평소 푸른 시냇가에 낚싯줄 드리우기도 했다가,
忽復乘舟夢日邊(홀부승주몽일변)
불현듯 다시 배를 타고 해 옆을 지나가는 꿈을 꾸기도 했었지.
行路難 行路難(행로난 행로난)
가는 길이 험난하네, 가는 길이 험난하네.
多岐路 今安在 (다기로 금안재)
이 많은 갈래 길에서 이제 나는 어디에 있어야 하나?
長風破浪會有時(장풍파랑회유시)
거센 바람에도 파도를 헤쳐 나가다 보면 필시 때가 오리니,
直掛雲帆濟滄海(직괘운범제창해)
구름 같은 돛을 곧추세워 높이 달고 푸른 바다를 건너가자.
[출처] 멱라강에 던져 보낸 시 한편 /김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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