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登靈廟寺浮圖 등영묘사부도 - 金時習

노년의 인생 2025. 3. 9. 22:50

登靈廟寺浮圖 등영묘사부도 - 金時習

唯一木浮圖獨存

영묘사 부도에 올라

나무 부도 하나가 남아 있다

 

三朝文物竟無功(삼조문물경무공)

세 왕조 문물이야 흔적은 사라져도

 

天淨雲閑今古同(천정운한금고동)

뜬구름 한가롭기 예 오늘 똑같구나

 

締搆千年人換世(체구천년인환세)

지은 지 천년이라 사람 세상 바뀌었고

 

興亡百代草連空(흥망백대초연공)

흥망을 거듭하며 풀만 높이 자랐도다

 

月城煙樹收殘靄(월성연수수잔애)

안개 속 월성 나무 저녁놀 거두는데

 

蚊水晴波送去鴻(문수청파송거홍)

모그내 맑은 물결 기러기 보내누나

 

何處最堪添客恨(하처최감첨객한)

이 중에 어느 곳이 객수 가장 더해주나

 

壞垣春雨草芃芃(괴원춘우초봉봉)

무너진 담 봄비에 우거진 풀이라오

[출처]김시습시선 이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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