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靈廟寺浮圖 등영묘사부도 - 金時習
唯一木浮圖獨存
영묘사 부도에 올라
나무 부도 하나가 남아 있다
三朝文物竟無功(삼조문물경무공)
세 왕조 문물이야 흔적은 사라져도
天淨雲閑今古同(천정운한금고동)
뜬구름 한가롭기 예 오늘 똑같구나
締搆千年人換世(체구천년인환세)
지은 지 천년이라 사람 세상 바뀌었고
興亡百代草連空(흥망백대초연공)
흥망을 거듭하며 풀만 높이 자랐도다
月城煙樹收殘靄(월성연수수잔애)
안개 속 월성 나무 저녁놀 거두는데
蚊水晴波送去鴻(문수청파송거홍)
모그내 맑은 물결 기러기 보내누나
何處最堪添客恨(하처최감첨객한)
이 중에 어느 곳이 객수 가장 더해주나
壞垣春雨草芃芃(괴원춘우초봉봉)
무너진 담 봄비에 우거진 풀이라오
[출처]김시습시선 이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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