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草堂病臥 書懷초당병와 서회-金時習(김시습)

노년의 인생 2025. 3. 12. 23:25

草堂病臥 書懷초당병와 서회-金時習(김시습)

병들어 초당에 누워 회포를 적다

 

京洛歸來病臥床(경낙귀래병와상)

서울을 다녀와선 몸져누우니

 

一年人事付閑忙(일년인사부한망)

한 해 인사 되는 양 맡겨 두노라

 

無端窓外芭蕉雨(무단창외파초우)

문득 창밖 파초에 비가 내려서

 

滌我平生磊磈腸(척아평생뢰괴장)

평생 울적 창자를 씻어 주누나

[출처]김시습시선(이승수, 2016)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