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所嚫貲財 盡買圖書 還故山소친자재 진매도서 환고산-金時習(김시습)

노년의 인생 2025. 3. 12. 23:08

所嚫貲財 盡買圖書 還故山

소친자재 진매도서 환고산-金時習(김시습)

받은 돈으로 다 책을 사서 금오산으로 돌아가다

 

十年藜莧慣吾腸(십년려현관오장)

10년에 나물 반찬 창자에 익었거니

 

天廚珍羞豈可常(천주진수기가상)

궁궐의 귀한 음식 어찌 늘 감당하리

 

名譽損人宜退屈(명예손인의퇴굴)

명예 날 소모하니 물러감이 마땅하고

 

清談喪志莫承當(청담상지막승당)

청담도 뜻 해치니 받으면 아니 되리

 

嚫錢已納校書閣(친전이납교서방)

받은 돈 이미 벌써 교서각에 들이었고

 

餘貨更賖工畫房(여화갱사공화방)

남은 건 또 다시금 공화방에 맡겼도다

 

芋栗滿園無恙熟(우율만원무양숙)

집 EMf에는 토란과 밤 탈 없이 익으리니

 

與狙分作一年糧(여저분작일년량)

잔나비와 나누어도 한 해 양식 충분하리

[출처]김시습시선(이승수, 2016)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