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閣三度期大昌嚴明府同宿不到 (杜甫) 서각에서 대창의 엄명부와 동숙하기로 세 번 약속 했으나 오지 않기에
問子能來宿(문자능래숙) 그대에게 와서 잘 수 있는가 물었지만
今疑索故要(금의색고요) 지금 의심컨대 그대는 진정한 요청을 구하는 것인가?.
匣琴虛夜夜(갑금허야야) 상자 속의 거문고는 밤마다 헛되이 보내니
手板自朝朝(수판자조조) 홀 가지고서 스스로 아침을 매번 보내겠지.
金吼霜鐘徹(금후상종철) 쇳소리 내면서 새벽 종소리 들려오고
花催蠟炬銷(화최랍거소) 불꽃 재촉하며 촛불은 시드는구나.
早鳧江檻底(수변유강수) 새벽 오리는 강변 난간 아래에 있는데
雙影漫飄颻(쌍영만표요) 한 쌍의 그림자가 회오리바람에 흩어지는구나.
※766년 기주에서 지은 작품이다.
엄명부가 세 번 약속을 어기어 기다려도 오지 않자
그 때문에 생긴 실망감을 시에 읊었다.
대창은 현 이름이고 엄명부는 누구인지 자세하지 않다.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陪柏中丞觀宴將士 (杜甫) 백중승을 모시고 장사들에게 연회를 베푼 것을 보고 (0) | 2023.10.05 |
---|---|
鷗 (杜甫) 갈매기 (0) | 2023.10.05 |
又雪 (杜甫) 또 눈 내리다 (0) | 2023.10.05 |
有感 (杜甫) 느낀 바가 있어서 (1) | 2023.10.05 |
朝雨 (杜甫) 아침 비 (0) | 2023.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