鷗 (杜甫) 갈매기
江浦寒鷗戱(강포한구희) 강 포구에 노는 추운 갈매기
無他亦自饒(무타역자요) 다른 일 없다면 또한 절로 한가하리.
却思翻玉羽(각사번옥우) 오히려 옥 같은 깃털로 날 것을 생각하여
隨意點靑苗(수의점청묘) 마음껏 푸른 싹 위에 점을 찍지만
雪暗還須浴(설암환수욕) 눈 내려 어두우면 다시 모름지기 젖을 터이고
風生一任飄(풍생일임표) 바람 불면 맡기어 바람 따라 나부끼리.
幾群滄海上(기군창해상) 몇 무리의 갈매기가 푸른 바다 위에서
淸影日蕭蕭(청영일소소) 맑은 그림자로 날마다 한가오울까?
※766년 기주에서 지은 작품이다.
바람 불고 눈 내리는 강에서 먹이를 구하는 갈매기가
넓은 곳에서 마음껏 날아다니는 바다 갈매기
보다 못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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