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雨 (杜甫) 아침 비
涼氣曉蕭蕭(량기효소소) 서늘한 기운으로 새벽이 쓸쓸하더니
江雲亂眼飄(강운란안표) 강가의 구름이 눈에 어지러이 나부낀다.
風鴛藏近渚(풍원장근저) 바람 부니 원앙은 가까운 물가로 숨고
雨鷰集深條(우연집심조) 비 내리자 제비는 울창한 나뭇가지로 모인다.
黃綺終辭漢(황기종사한) 하왕공과 기리계는 끝내 한나라를 떠났고
巢由不見堯(소유불현요) 소보와 허유는 요임금을 알현하지 않았지.
草堂樽酒在(초당준주재) 초당에 술 한 동이 있으니
幸得過淸朝(행득과청조) 다행히 맑은 아침을 보낼 수 있으리.
※761년 가을 성도의 초당에서 지은 작품이다.
가을철 비 내리는 경치와 감회가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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