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雪 (杜甫) 또 눈 내리다
南雪不到地(남설부도지) 남방에 눈 내려도 땅에 이르지 않고
靑崖霑未消(청애점미소) 푸른 벼랑 적시고는 아직 녹지 않았는데.
微微向日薄(미미향일박) 조금씩 햇빛을 향해 얇게 녹아
脈脈去人遙(맥맥거인요) 말없이 사람에게서 멀어져 가네.
冬熱鴛鴦病(동열원앙병) 겨울 따뜻하여 원앙은 병들고
峽深豺虎驕(협심시호교) 계곡 깊어 승냥이와 호랑이 사나운데.
愁邊有江水(수변유강수) 근심하는 내 곁으로 강물 흐르거니와
焉得北之朝(언득북지조) 어찌하면 북으로 조정에 갈 수 있으려나?
※765년 겨울 운안에서 지은 작품이다.
장안에 돌아가려는 절박한 심정이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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