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西閣三度期大昌嚴明府同宿不到 (杜甫) 서각에서 대창의 엄명부와 동숙하기로 세 번 약속 했으나 오지 않기에

노년의 인생 2023. 10. 5. 17:54

西閣三度期大昌嚴明府同宿不到 (杜甫) 서각에서 대창의 엄명부와 동숙하기로 세 번 약속 했으나 오지 않기에

 

問子能來宿(문자능래숙) 그대에게 와서 잘 수 있는가 물었지만

今疑索故要(금의색고요) 지금 의심컨대 그대는 진정한 요청을 구하는 것인가?.

匣琴虛夜夜(갑금허야야) 상자 속의 거문고는 밤마다 헛되이 보내니

手板自朝朝(수판자조조) 홀 가지고서 스스로 아침을 매번 보내겠지.

 

金吼霜鐘徹(금후상종철) 쇳소리 내면서 새벽 종소리 들려오고

花催蠟炬銷(화최랍거소) 불꽃 재촉하며 촛불은 시드는구나.

早鳧江檻底(수변유강수) 새벽 오리는 강변 난간 아래에 있는데

雙影漫飄颻(쌍영만표요) 한 쌍의 그림자가 회오리바람에 흩어지는구나.

 

※766년 기주에서 지은 작품이다.

엄명부가 세 번 약속을 어기어 기다려도 오지 않자

그 때문에 생긴 실망감을 시에 읊었다.

대창은 현 이름이고 엄명부는 누구인지 자세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