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夢 (杜甫) 고향에 돌아가는 꿈
道路時通塞(도로시통색) 길은 때로 통하다가 막히기도 하건만
江山日寂寥(강산일적료) 강산은 날마다 적막하고 쓸쓸하여라.
偸生唯一老(투생유일로) 목숨 연명하는 한 늙은이 있나니
伐叛已三朝(벌반이삼조) 반란군 토벌은 이미 삼조가 지났구나.
雨急靑楓暮(우급청풍모) 저물녘 푸른 단풍나무에 빗발 급하거니
雲深黑水遙(운심흑수요) 머나먼 흑수에는 구름만 짙으리.
夢魂歸未得(몽혼귀미득) 꿈속의 넋조차 돌아가지 못하니
不用楚辭招(불용초사초) 초사를 써서 초혼할 필요도 없으리.
※768~769년 사이에 기주에서 지은 작품이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심정과 돌아가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한탄이 시에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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