陪鄭廣文遊何將軍山林 (杜甫) 정광문을 모시고 하장군의 산림에서 노닐다
房舍連高竹(방사련고죽) 옆집에서 높은 대나무 연이어 있고
疏籬帶晩花(소리대만화) 성근 울타리는 저녁 꽃을 둘렀는데.
碾渦深沒馬(년와심몰마) 맷돌 같은 물 소용돌이 깊어 말을 빠뜨리고
藤蔓曲藏蛇(등만곡장사) 등나무 덩굴 구부러져 뱀을 감춘 듯.....
詞賦工無益(사부공무익) 사부 아름다워도 이익이 없고
山林跡未賖(산림적미사) 산림은 자취 아직 멀지 아니하나니.
盡捻書籍賣(진념서적매) 책들 다 집어다 팔아
來問爾東家(래문이동가) 그대의 동쪽 집을 물으러 오리.
※753년에 지은 작품이다.
정건과 함께 하장군의 원림에서 노닐면서 본 경치와 감회를 읊었다.
원림 가운데에 있는 뛰어난 경치에 탄복하며 세속의
명리를 모두 잊고 이곳에 은거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 하였다.
10수의 연작시 가운데 제4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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