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晩樓閑坐 만루한좌 - 黃庭堅(황정견)

노년의 인생 2025. 2. 6. 11:37

晩樓閑坐 만루한좌 - 黃庭堅(황정견)

저물녘 누대에 한가로이 앉아

 

四顧山光接水光(사고산광접수광)

사면을 돌아보니 산빛은 물빛에 이어져 있고,

 

憑欄十里芰荷香(빙란십리기하향)

난간에 기대니 십 리 밖 마름풀과 연꽃의 향기나네.

 

清風明月無人管(청풍명월무인관)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은 관장하는 사람이 없나니,

 

幷作南來一味涼(병작남래일미량)

하나같이 서늘함으로 함께 남루로 오네.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