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黃鶴樓 황학루-崔顥(최호)

노년의 인생 2025. 2. 9. 08:26

黃鶴樓 황학루-崔顥(최호)

 

昔人已乘黃鶴去(석인이승황학거)

옛 사람은 이미 황학을 타고 떠나버리고,

此地空餘黃鶴樓(차지공여황학루)

​이곳에는 다만 황학루만 남아 있네.

 

黃鶴一去不復返(황학일거불부반)

​황학은 한 번 떠나 다시 돌아오지 아니하고,

 

白雲千載空悠悠(백운천재공유유)

​흰 구름만 천년토록 부질없이 떠다니네.

 

晴川歷歷漢陽樹(청천력력한양수)

맑은 하늘 비치는 강물에 한양 땅의 나무는 또렷하고,

芳草萋萋鸚鵡洲(방초처처앵무주)

​향기로운 풀은 앵무주에 우거져 있네.

 

日暮鄕關何處是(일모향관하처시)

​날은 저무는데 고향은 어디인가?

 

烟波江上使人愁(연파강상사인수)

​안개 낀 강가는 사람을 시름겹게 하네.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