遊月陂 유월피 - 程顥(정호)
월피에서 노닐며
月陂堤上四徘徊(월피제상사배회)
월피 둑 위에서 사방을 배회하니,
北有中天百尺臺(북유중천백척대)
북쪽 하늘 높이 백 척 누대 있구나.
萬物已隨秋氣改(만물이수추기개)
만물은 이미 가을 기운 따라 변하고,
一樽聊為晩涼開(일준료위만량개)
술동이 하나로 그저 저물녘 서늘함을 펼쳐보네.
水心雲影閑相照(수심운영한상조)
물 가운데 구름 그림자 한가로이 비치고,
林下泉聲靜自來(임사천성정자래)
수풀 아래 샘물 소리 고요히 들려오네.
世事無端何足計(세사무단하족계)
세상사 까닭도 없으니 어찌 헤아릴 수 있으랴만,
但逢佳節約重陪(단봉가일약중배)
다만 좋은 계절 만나 다시 함께할 것을 약속하네.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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