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兄話舊 표형화구 - 竇叔向(두숙향)
사촌 형과 옛이야기 하며
夜合花開香滿庭(야합화개향만정)
야합화 피니 향기는 정원에 가득하고,
夜深微雨醉初醒(야심미우취초성)
깊은 밤 가랑비 속에 취기 막 깨도다.
遠書珍重何由達(원서진중하유달)
먼 곳의 편지는 귀중하니 어찌해야 도달할 수 있을까?
舊事淒涼不可聽(구사처량불가청)
옛일은 처량하여 들을 수조차 없다네.
去日兒童皆長大(거일아동개장대)
지난날의 아이들은 모두 장성하였고,
昔年親友半凋零(석년친우반조령)
옛날의 친구들은 태반이 시들어 사라졌네.
明朝又是孤舟別(명조우시고주별)
내일 아침 또 외로운 배로 이별하게 되면,
愁見河橋酒幔青(수견하교주만청)
강 다리에서 주막의 푸른 휘장을 시름 속에 보게 되리.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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