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興 추흥(其七) - 杜甫(두보)
가을의 흥취
昆明池水漢時功(곤명지수한시공)
곤명지의 물은 한나라 때의 공적이니,
武帝旌旗在眼中(무제정기재안중)
무제의 깃발이 눈앞에 있는 듯하였네.
織女機絲虛月夜(직녀기사허월야)
직녀의 베틀 실은 달밤에 헛되기만 하고,
石鯨鱗甲動秋風(석경린갑동추풍)
고래 석상의 비늘은 가을바람에 요동쳤네.
波飄菰米沈雲黑(파표고미침운흑)
물결에 흔들리는 고미는 검은 구름처럼 잠기고,
露冷蓮房墜粉紅(노냉연방추분홍)
이슬에 시든 연방은 붉은 가루처럼 떨어졌네.
關塞極天惟鳥道(관새극천유조도)
변방 요새는 하늘에 닿아 새들만 지날 수 있고,
江湖滿地一漁翁(강호만지일어옹)강과 호수는
온 땅에 가득한데 고기잡이 늙은이 하나뿐이네.
[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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