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松柏本孤直송백본고직- 李白(이백)

노년의 인생 2025. 2. 23. 18:06

松柏本孤直송백본고직- 李白(이백)

제11수 송백은 본래 고고하며 곧은지라

 

松柏本孤直(송백본고직)

송백은 본래 고고하며 곧은지라

 

難爲桃李顔(난위도리안)

도리화 같은 얼굴 하기 어렵네.

 

昭昭嚴子陵(소소엄자능)

고결해 환히 빛나는 엄자릉은

 

垂釣滄波間(수조창파간)

푸른 물결에 낚싯대 드리웠네.

 

身將客星隱(신장객성은)

몸은 객성과 함께 은거하고

 

心與浮雲閑(심여부운한)

마음은 뜬구름과 한가로이 노닐고자

 

長揖萬乘君(장읍만승군)

임금님께 길게 읍하고는

 

還歸富春山(환귀부춘산)

부춘산으로 돌아갔네.

 

淸風灑六合(청풍쇄육합)

그 고결함 맑은 바람이 천지를 씻어 낸 듯하니

 

邈然不可攀(막연불가반)

아득히 높아 따라 오를 수 없네.

 

使我長歎息(사아장탄식)

나를 길게 탄식케 하니

 

冥棲巖石間(명서암석간)

바위틈에 깊이 숨어 살려네.

[출처] 이백 시전집 고풍 / 이백시문연구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