齋居有懷재거유회-柳成龍(유성룡)
서재에서의 감회
細雨孤村暮(세우고촌모)
가랑비 속에 산마을에 날이 저물고
寒江落木秋(한강낙목추)
차가운 강물에 잎이 진다.
壁重嵐翠積(벽중람취적)
먼 산 절벽엔 안개비며 구름이 짙고
天遠雁聲流(천원안성류)
하늘 멀리 기러기 소리 흩어지네.
學道無全力(학도무전력)
공부에 온 힘 기울이지 못해
臨岐有晩愁(임기유만수)
기로에 서서 찾아오는 늦은 후회에.
都將經濟業(도장경제업)
다시 큰 뜻을 품어
歸臥水雲陬(귀와수운추)
이 산 속 깊은 곳을 찾아왔네.
[출처]한국한시316 (국제서예협회2014) 편역
김병기 감수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題金鰲新話제금오신화-金時習(김시습) (0) | 2025.03.13 |
---|---|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西山大師(서산대사) (0) | 2025.03.13 |
月夜於池上作월야어지상작-李建昌(이건창) (0) | 2025.03.13 |
詠井中月영정중월-李奎報(이규보) (0) | 2025.03.13 |
夢魂몽혼-李玉峰(이옥봉) (0) | 2025.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