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8 17

和賈舍人早朝 화가사인조조 - 岑參(잠삼)

和賈舍人早朝 화가사인조조 - 岑參(잠삼)사인의 아침 조회에 화답하며 雞鳴紫陌曙光寒(계명자맥서광한)닭 우는 장안 길에 새벽빛은 싸늘하고, 鶯囀皇州春色闌(앵전황주춘색란)꾀꼬리 우는 도성에 봄색은 저물어가네. 金闕曉鐘開萬戶(금궐효종개만호)궁궐의 새벽종에 만 개의 문이 열리니, 玉階仙仗擁千官(옥계선장옹천관)옥 계단의 의장대가 백관을 에워싸네. 花迎劍珮星初落(화영검패성초락)꽃은 검과 패옥을 맞이하고 별은 막 지는데, 柳拂旌旗露未乾(유불정기로미건)버들가지는 깃발을 스치고 이슬 아직 마르지 않았네. 獨有鳳皇池上客(독유봉황지상객)다만 봉황지 가에 나그네 있어, 陽春一曲和皆難(양춘일곡화개난)그의 「양춘곡」 한 곡조에 화답하기 어렵다네.[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2025.02.08

和賈舍人早朝 화가사인조조 - 王維(왕유)

和賈舍人早朝 화가사인조조 - 王維(왕유)사인의 아침 조회에 화답하며 絳幘雞人報曉籌(강책계인보효주)붉은 두건 쓴 계인이 새벽 왔음을 알리자, 尚衣方進翠雲裘(상의방진취운구)상의가 막 비취색 구름 갖옷을 바치고, 九天閶闔開宮殿(구천창합개궁전)하늘이 창합문이 궁전을 열자. 萬國衣冠拜冕旒(만국의관배면류)만국의 사신들이 면류관에 절하네. 日色纔臨仙掌動(일색재림선장동)햇빛은 막 선인장에 내려와 일렁이고, 香烟欲傍袞龍浮(향연욕방곤룡부)향 연기는 곤룡포 옆에서 피어오르려 하네. 朝罷須裁五色詔(조파수재오색조)조회 끝나고 오색 조서를 지어야 하니, 佩聲歸到鳳池頭(패성귀도봉지두)패옥 소리 울리며 봉황지 가로 돌아오네.[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2025.02.08

和賈舍人早朝 화가사인조조 - 두보(두보)

和賈舍人早朝 화가사인조조 - 두보(두보)대명궁의 아침 조회 五夜漏聲催曉箭(오야누성최효전)오경의 물시계 소리는 새벽 시간을 제촉하고, 九重春色醉仙桃(구중춘색취선도)궁궐의 봄색은 선계의 복숭아나무를 취하게 하네. 旌旗日煖龍蛇動(정기일난용사동)깃발에 태양 따뜻해지니 용과 뱀이 요동치고, 宮殿風微燕雀高(궁전풍미연작고)궁전에 바람 잔잔하니 제비와 참새가 높이 나네. 朝罷香烟攜滿袖(조파향연휴만수)조회 끝나 향 연기는 소매 가득 스미고, 詩成珠玉在揮毫(시성주옥재휘호)시 이루어지니 주옥이 휘날리는 붓에 있도다. 欲知世掌絲綸美(욕지세장사윤미)대대로 황명을 받들었던 아름다움을 알고자 하니, 池上于今有鳳毛(지상우금유봉모)연못에는 지금도 봉황의 털이 남아 있구려.[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2025.02.08

早朝大明宮 조조대명궁 - 賈至(가지)

早朝大明宮 조조대명궁 - 賈至(가지)대명궁의 아침 조회 銀燭朝天紫陌長(은촉조천자맥장)은촉 켜고 조회 가는 장안 길은 길고, 禁城春色曉蒼蒼(금성춘색효창창)궁성의 봄색은 새벽 되어 짙푸르네. 千條弱柳垂青鎖(천조약류수청쇄)천 가닥 가는 버들은 궁성 문에 드리웠고, 百囀流鶯繞建章(백전류앵요건장)온갖 소리 꾀꼬리는 건장궁을 감도네. 劍佩聲隨玉墀步(검패성수옥지보)검과 패옥 소리는 옥 계단 오르는 걸음을 따르고, 衣冠身惹御爐香(의관신야어로향)의관 갖춘 몸에는 어전 향로의 향이 스며드네. 共沐恩波鳳池上(공목은파봉지상)함께 성은의 물결에 머리 감는 봉황 연못에서, 朝朝染翰侍君王(조조염한시군왕)아침마다 붓을 적시며 군왕을 모신다네.[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2025.02.08

題壁 제벽 - 無名氏(무명씨)

題壁 제벽 - 無名氏(무명씨)벽에 쓰다 一團茅草亂蓬蓬(일단모초란봉봉)한 무더기 띠풀이 어지러이 흩어져 있다가, 驀地燒天驀地空(맥지소천맥지공)돌연 하늘로 타올라 홀연히 사라져버리네. 爭似滿爐煨榾柮(쟁사만로외골돌)어띠 같으리? 화로 가득 태우는 나무옹이가, 漫騰騰地煖烘烘(만등등지난홍홍)천천히 불붙어 열기 가득해지는 것과.[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2025.02.08

歸雁 귀안 - 錢起(전기)

歸雁 귀안 - 錢起(전기)돌아가는 기러기 瀟湘何事等閑回(소상하사등한회)소수와 상주에서 어찌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가는가? 水碧沙明兩岸苔(수벽사명양안태)물은 푸르고 모래는 밝으며 양 언덕에 이끼는 가득한데. 二十五絃彈夜月(이십오현탄야월)이십오 현 거문고로 달밤을 노래하니, 不勝淸怨卻飛來(불승청원각비래)맑고 슬픈 소리 이기지 못해 돌아가는 것이라오.[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2025.02.08

秦淮夜泊 진회야박 - 杜牧(두목)

秦淮夜泊 진회야박 - 杜牧(두목)밤에 진회하에 배를 대고 煙籠寒水月籠沙(연롱한수월롱사)찬 강물은 안개에 덮이고 모래밭은 달빛에 쌓였는데, 夜泊秦淮近酒家(야박진회근주가)밤에 진회하에 배를 대니 술집이 가깝구나.​ 商女不知亡國恨(상녀부지망국한)장사하는 여자들은 망국의 한도 모르고, 隔江猶唱後庭花(격강유창후정화)​강 건너에서 아직도 「후정화」를 부르는구나.[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202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