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2 12

上三峽상삼협-李白(이백)

上三峽상삼협-李白(이백)제15수 삼협을 올라가며 巫山夾青天(무산협청천)무산은 푸른 하늘을 끼고 있고 巴水流若茲(파수류약자)파수는 이와 같이 흘러가네. 巴水忽可盡(파수홀가진)파수가 홀연히 도달할 수 있지만 青天無到時(청천무도시)푸른 하늘은 다다를 때가 없네. 三朝上黃牛(삼조상황우)사흘 아침을 황우협을 향해 올라가지만 三暮行太遲(삼모행태지)사흘 저녁은 너무도 더디게 가는구나. 三朝又三暮(삼조우삼모)사흘 아침저녁으로 거슬러 올라가느라 不覺鬢成絲(불각빈성사) :어느새 귀밑머리 하얗게 세었어라.​[출처] 이백 시전집 3 행역/이백시문연구회 옮김

한시 2025.03.02

荊門浮舟望蜀江형문부주망촉강-李白(이백)

荊門浮舟望蜀江형문부주망촉강-李白(이백)제14수 형문에서 배를 뛰워 놓고 촉강을 바라보다 春水月峽來(춘수월협래)봄물 명월협에서 흘러와 浮舟望安極(부주망안극)배 띄우고 바라보니 어디가 끝인가? 正見桃花流(정견도화류)마침 도화수가 흐르는데 依然錦江色(의연금강색)금강의 물빛 그대로구나. 江色淥且明(임역권제막)강물 빛은 맑고 투명하며 茫茫與天平(망망여천평)아득히 하늘과 맞닿는구나. 逶迤巴山盡(위이파산진)굽이굽이 파산의 형세는 다했는데 遙曳楚雲行(요예초운행)둥실둥실 초 땅 구름 흘러가네. 雪照聚沙鴈(설조취사안)눈처럼 하얗게 빛나는 모래톱에 기러기 모여 있고 花飛出谷鶯(화비출곡앵)꽃이 날리는가 했더니 골짜기에 꾀꼬리 날아다니네. 芳洲卻已轉(방주각이전)방초 자라는 모래톱을 막 도니 碧樹森森迎(벽수삼삼영)빽빽한 푸른 나..

한시 2025.03.02

至鴨欄驛上白馬磯贈裵侍御지압난역상백마기증배시어-李白(이백)

至鴨欄驛上白馬磯贈裵侍御지압난역상백마기증배시어-李白(이백)제13수 압란역에 이르러 백마기에 올라 시어 배은에게 드림 側疊萬古石(측첩만고석)만고에 걸쳐 모로 첩첩이 쌓인 바위들 橫爲白馬磯(횡위백마기)횡으로 뻗어 나와 백마가 이루었네. 亂流若電轉(난류약전전)어지러이 흐르는 강물은 번개가 번쩍이듯 소용돌이치고 擧棹楊珠輝(거도양주휘)노를 저으니 구슬같이 빛나는 물방울 튀어 오르네. 臨驛卷緹幕(임역권제막)역에 이르러 귤빛 장막 올리고 升堂接繡衣(승당접수의)당상에 올라 아름다운 관복 입은 이 맞이하네. 情親不避馬(정친불피마)그대와는 정이 깊어 그대의 행차 말을 피하지 않으니 爲我解霜威(위아해상위)그대 또한 날 위해 서릿발 같은 표정 누그러뜨리소서.​[출처] 이백 시전집 3 행역/이백시문연구회 옮김

한시 2025.03.02

郢門 秋懷 荊州江夏岳陽영문 추회 형주강하악양-李白(이백)

郢門 秋懷 荊州江夏岳陽영문 추회 형주강하악양-李白(이백)제12수 영문에서의 가을 감회 형주 강하 악양에서 郢門一爲客(묘묘망호수)영문에서 한번 나그네 된 뒤로 巴月三成弦(파월삼성현)파 땅의 달은 세 번이나 반달이 되었구나. 朔風正搖落(삭풍정요락)삭풍에 때마침 나뭇잎 떨어지니 行子愁歸旋(행자수귀선)나그네 돌아가고파 시름겨워하네. 杳杳山外日(묘묘산외일)산 너머 해는 어둑어둑하고 茫茫江上天(망망강상천)강 위의 하늘 망망하네. 人迷洞庭水(인미동정수)나그네는 동정호 가에서 갈 길을 잃었건만 鴈度潇湘煙(안도소상연)기러기는 동정호 가에서 갈 길을 잃었건만. 淸曠諧宿好(청광해숙호)산속에 사는 것은 예부터 원하던 것이었기에 緇磷及此年(치린급차년)세상에 물들지 않고 이 나이까지 살아왔네. 百齡何蕩漾(백령하탕양)백세 인생은 ..

한시 2025.03.02

奔亡道中五首 其五 江東분망도중5수 기오 강동-李白(이백)

奔亡道中五首 其五 江東분망도중5수 기오 강동-李白(이백)제11수 피난길에서 쓴 다섯 수 제오수 강동에서 淼淼望湖水(묘묘망호수)멀리 바라보니 호수는 아득히 넓고 靑靑蘆葉齊(청청로엽제)파릇파릇 갈잎은 가지런히도 자랐네. 歸心落何處(귀심락하처)돌아가고픈 마음 어디로 향하는지? 日沒大江西(일몰대강서)해는 큰 강 서쪽으로 지는데. . . 歇馬傍春草(헐마방춘초)봄 풀밭 가에 말을 멈춰 쉬다가 欲行遠道迷(욕행원도미)떠나려니 먼 길 어디로 가야 할지? 誰忍子規鳥(수인자규조)어찌 견딜 수 있으리오? 連聲向我啼(연성향아제)두견새 나를 보고 연이어 울어 대는 것을.​[출처] 이백 시전집 3 행역/이백시문연구회 옮김

한시 2025.03.02

奔亡道中五首 其四 江東-李白(이백)

奔亡道中五首 其四 江東분망도중5수 기사 강동-李白(이백)제10수 피난길에서 쓴 다섯 수 제4수 강동에서 函谷如玉關(함곡여옥관)함곡관이 변새의 옥문관처럼 되니 幾時可生還(기시가생환)언제라야 살아 돌아올 수 있으리오? 洛川爲易水(낙천위역수)낙수는 역수가 되고 嵩岳是燕山(숭악시연산)숭악은 연산이 되었네. 俗變羌胡語(속변강호어)백성은 강족 오랑캐 말투로 바뀌었고 人多沙塞顔(인다사새안)사람들 중에는 사막 변새의 얼굴이 많아졌네. 申包唯慟哭(신포유통곡)신포서는 통곡만 하다가 七日鬢毛班(칠일빈모반)이레 만에 귀밑머리 셌다네.​[출처] 이백 시전집 3 행역/이백시문연구회 옮김

한시 2025.03.02

奔亡道中五首 其三 江東분망도중5수 기삼 강동-李白(이백)

奔亡道中五首 其三 江東분망도중5수 기삼 강동-李白(이백)제9수 피난길에서 쓴 다섯 수 제3수 강동에서 談笑三軍卻(담소삼군각)담소 간에 삼군을 물리칠 수 있건만 交遊七貴疎(교유칠귀소)일곱 귀족과는 소원하네. 仍留一隻箭(잉류일척전)여전히 화살 한 촉을 남겨 뒀지만 未射魯連書(미사노연서)아직 노중련의 편지를 쏘지 못했네.​[출처] 이백 시전집 3 행역/이백시문연구회 옮김

한시 2025.03.02

奔亡道中五首 其二 江東분망도중5수 기이 강동-李白(이백)

奔亡道中五首 其二 江東분망도중5수 기이 강동-李白(이백)제8수 피난길에서 쓴 다섯 수 제2수 강동에서 亭伯去安在(정백거안재)최인은 떠나가서 어디에 있는가? 李陵降未歸(이릉항미귀)이능은 항복해 돌아오지 못했네. 愁容變海色(수용변해색)동틀 무렵 수심 젖은 얼굴 거두고는 短服改胡衣(단복개호의)짧은 오랑캐 옷으로 갈아입었네.​[출처] 이백 시전집 3 행역/이백시문연구회 옮김

한시 2025.03.02

奔亡道中五首 其一 江東분망도중오수 기일 강동- 李白(이백)

奔亡道中五首 其一 江東분망도중오수 기일 강동- 李白(이백)제7수 피난길에서 쓴 다섯 수.제1수 강동에서 蘇武天山上(소무천산상)소무는 천산 기슭에 잡혀 있고 田橫海島邊(전횡해도변)전횡은 먼 바다 섬으로 숨었네. 萬重關塞斷(만중관새단)천 겹 만 겹 관새로 길이 끊겼으니 何日是歸年(하일시귀년)돌아갈 날은 언제인고?​[출처] 이백 시전집 3 행역/이백시문연구회 옮김​

한시 2025.03.02

太原早秋 幷州태원조추 병주- 李白(이백)

太原早秋 幷州태원조추 병주- 李白(이백)제6수 태원의 이른 가을 병주에서 歲落衆芳歇(세락중방헐)한 해도 반이 지나 서온갖 꽃이 시들고 時當大火流(시당대화류)대화성(大火星)도 서쪽으로 기우는 때라네. 霜威出塞早(상위출새조)변새 밖으로 이른 서리가 매섭고 雲色渡河秋(운색도하추)황하를 건너온 구름은 가을빛이로다. 夢遶邊城月(몽요변성월)꿈을 깨면 여전히 변성의 달 아래인데 心飛故國樓(심비고국루)마음은 이미 고향의 집으로 날아간다. 思歸若汾水(사귀약분수)돌아가고픈 생각은 분수(汾水)와 같아 無日不悠悠(무일불유유)밤낮으로 쉬지 않고 흘러가누나.​[출처] 이백 시전집 3 행역/이백시문연구회 옮김

한시 202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