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秋 중추 - 李朴(이박)중추절 皓魄當空寶鏡升(호백당공보경승)맑은 달이 허공에 있으니 보배로운 거울이 떠오른 듯, 雲間仙籟寂無聲(운간선뢰적무성)구름사이 신선의 퉁소는 적막하여 소리도 없네. 平分秋色一輪滿(평분추색일륜만)가을의 한가운데에 하나의 수레바퀴 가득 차더니, 長伴雲衢千里明(장반운구천리명)오래도록 하늘 길 따라가며 천리까지 밝게 비치네. 狡免空從弦外落(교토공종현외락)교활한 토끼는 상하현 밖으로 달아나지 못하고, 妖蟆休向眼前生(요마휴향안전생)요사한 두꺼비는 눈앞에서 생겨나기를 그쳤네. 靈槎擬約同攜手(영사의약동휴수)신령한 뗏목 타고 함께 손잡고 가기를 기약하고, 更待銀河徹底淸(갱대은하철저청)은하수 더없이 맑아지기를 다시금 기다린다네.[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