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歲暮 (杜甫) 세모

歲暮 (杜甫) 세모 歲暮遠爲客(세모원위객) 세모에 멀리 나그네 되었거니 邊隅還用兵(변우환용병) 변경엔 아직도 전쟁 중. 煙塵犯雪嶺(연진범설령) 연기와 먼지가 설령을 침범하고 鼓角動江城(고각동강성) 북과 호각 소리 강가 성을 흔든다. . 天地日流血(천지일류혈) 천지에 날마다 피 흐르건만 朝廷誰請纓(조정수청영) 조정은 그 누가 끈을 청할까? 濟時敢愛死(제시감애사) 시절을 구하는 데 감히 죽음을 아끼랴 寂寞壯心驚(적막장심경) 적막한 가운데 장심이 놀라 일어난다. ※광덕 원년 세모에 지은 시로서 난리를 아파하는 뜻을 노래하였다. 당시 재주에 있었을 것이다.

한시 2024.03.22

舍弟占歸草堂檢校聊示此詩 (杜甫)아우 점이 초당을 살피러 돌아가므로 이 시를 보이다

舍弟占歸草堂檢校聊示此詩 (杜甫) 아우 점이 초당을 살피러 돌아가므로 이 시를 보이다 久客應吾道(구객응오도) 오랜 나그네 내 길이리니 相隨獨爾來(상수독이래) 서로 따름에 네 홀로 왔구나. 孰知江路近(숙지강로근) 강 길 가까움 잘 알아서 頻爲草堂廻(빈위초당회) 자주 날 위해 초당으로 돌아가누나 . 鵝鴨宜長數(아압의장수) 거위 오리 늘 세어보고 柴荊莫浪開(시형막낭개) 사립문 함부로 열지 말거라. 東林竹影薄(동림죽영박) 동녘 숲 대 그림자 옅거든 臘月更須栽(납월갱수재) 섣달에 다시 심어야 할 게다. ※광덕 원년 재주 낭주 지역에 있을 때 초당을 돌보도록 아우 점을 성도로 보내면서 이 시를 지었다. 네 아우 가운데 점 홀로 두보를 따라 촉으로 왔으며 형 대신 집안일을 많이 맡아 하였다.

한시 2024.03.22

將適吳楚留別章使君留後兼幕府諸公得樹字 (杜甫)장차 오와 초 지역으로 가려고 장사군 유후와 막부의 여러 공들과 작별하며 ‘유’자를 얻다

將適吳楚留別章使君留後兼幕府諸公得樹字 (杜甫)장차 오와 초 지역으로 가려고 장사군 유후와 막부의 여러 공들과 작별하며 ‘유’자를 얻다 我來入蜀門(아래입촉문) 내가 촉으로 들어와서歲月亦已久(세월역이구) 세월이 또한 한참 지났습니다.豈惟長兒童(기유장아동) 어찌 아이들만 자랐겠습니까自覺成老醜(자각성로추) 늙어 추하게 된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습니다.常恐性坦率(상공성탄솔) 항상 걱정하는 것은 성격이 너무 솔직해서失身爲杯酒(실신위배주) 한 잔 술로 몸을 망치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지요.近辭痛飮徒(근사통음도) 근래에는 통음하는 무리들과는 작별하고折節萬夫後(절절만부후) 모든 사람들의 뒤로 몸을 굽히고 있습니다.昔如縱壑魚(석여종학어) 예전에는 계곡에서 마음껏 노는 물고기 같았는데今如喪家狗(금여상가구) 지금은 집 잃은 개와..

한시 2024.03.22

桃竹杖引贈章留後 (杜甫) 도죽 지팡이의 노래-장유후께 드리다

桃竹杖引贈章留後 (杜甫) 도죽 지팡이의 노래-장유후께 드리다 江心蟠石生桃竹(강심반석생도죽) 강 가운데 너럭바위에 도죽이 나니 蒼波噴浸尺度足(창파분침척도족) 푸른 물결 솟아 적셔 치수가 넉넉하네. 斬根削皮如紫玉(참근삭피여자옥) 뿌리를 베어 껍질을 깍으니 자옥 같아 江妃水仙惜不得(강비수선석부득) 강비와 수선도 몹시 애지중지하리라. 梓潼使君開一束(재동사군개일속) 재동의 사군이 한 묶음을 펼치니 滿堂賓客皆嘆息(만당빈객개탄식) 집에 가득한 손님들 모두가 감탄하네. 憐我老病贈兩莖(련아노병증양경) 내가 늙고 병듧을 가엾이 여겨 두 자루를 주시니 出入爪甲鏗有聲(출입조갑갱유성) 들며 날 때 손톱에 닿아 쟁그렁 소리가 울린다네. 老夫復欲東南征(노부부욕동남정) 늙은이가 다시 동남쪽으로 먼 길을 떠나 乘濤鼓枻白帝城(승도고예백..

한시 2024.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