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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寺 (杜甫) 산사

山寺 (杜甫) 산사 野寺根石壁(야사근석벽) 들 절은 석벽에 뿌리하고 諸龕遍崔嵬(제감편최외) 여러 감실은 높은 산에 퍼져있네. 前佛不復辯(전불불부변) 앞쪽 부처님은 다시 알아보지 못하겠고 百身一莓苔(백신일매태) 온갖 불상들 하나같이 이끼에 덮였네. 雖有古殿存(수유고전존) 비록 오래된 전각이 남아있으나 世尊亦塵埃(세존역진애) 세존 역시 먼지가 가득하네. 如聞龍象泣(여문룡상읍) 용과 코끼리 울음을 듣는 듯하여 足令信者哀(족령신자애) 신자들로 하여금 족히 슬프게 하네. 使君騎紫馬(사군기자마) 사군이 자마를 타고서 捧擁從西來(봉옹종서래) 무리지어 서쪽으로부터 왔네. 樹羽靜千里(수우정천리) 깃발을 세움에 천리가 고요한데. 臨江久徘徊(임강구배회) 강에 임하여 오래토록 배회하네 山僖衣藍縷(산희의람루) 산승은 남루한 옷..

한시 2024.03.21

冬狩行 (杜甫) 겨울 사냥의 노래

冬狩行 (杜甫) 겨울 사냥의 노래 君不見東川節度兵馬雄(군불견동천절도병마웅)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동천절도사는 병마가 웅장하여 校獵亦似觀成功(교렵역사관성공) 사냥을 해도 마치 전공을 살펴보는 듯하다네. 夜發猛士三千人(야발맹사삼천인) 밤에 용맹한 군사 삼천 명이 출발하여 淸晨合圍步驟同(청신합위보취동) 새벽에 사방에서 포위할 제 발걸음이 똑같구나. 禽獸已斃十七八(금수이폐심칠팔) 금수가 이미 열에 일고여덟은 죽었으니 殺聲落日廻蒼穹(살성락일회창궁) 살기 어린 소리에 지던 해가 하늘을 되돌아간다. 幕前生致九靑兕(막전생치구청시) 막사 앞엔 아홉 마리 청시를 산 채로 잡아다 놓았고 馲駝𡾋峗垂玄熊(낙타뢰외수현웅) 낙타의 큰 등에는 검은 곰이 축 늘어져 있다. 東西南北百里間(동서남북백리간) 동서남북 백 리 일대 髣髴蹴..

한시 202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