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6

城上(杜甫) 성 위에서

城上(杜甫) 성 위에서 草滿巴西綠(초만파서록) 풀이 가득하니 파서가 푸르고 城空白日長(성공백일장) 성 비었는데 밝은 해 길다네. 風吹花片片(풍취화편편) 바람이 불어 꽃은 한 잎 한 잎 휘날리고 春動水茫茫(춘동수망망) 봄기운 움직임에 물은 아득하네. 八駿隨天子(팔준수천자) 여덟 준마가 천자를 따르고 羣臣從武皇(군신종무황) 여러 신하가 무황을 좇았다네. 遙聞出巡狩(요문출순수) 순수하러 나가셨음을 멀리서 듣나니 早晩徧遐荒(조만편하황) 조만간 먼 땅까지 두루 다니실 것이네. ※광덕 2년 봄 다시 낭주로 갔을 때의 작품이다. 성 위에 올라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읊는 가운데 토번의 침략을 받아 경사를 버리고 피난한 대종을 떠올리며 국사에 대한 걱정을 담아냈다.

한시 2024.03.26

巴西聞收京闕送班司馬入京二首 (杜甫) 파서에서 경사의 수복 소식을 듣고 입경하는 반사마를 전송하다

巴西聞收京闕送班司馬入京二首 (杜甫) 파서에서 경사의 수복 소식을 듣고 입경하는 반사마를 전송하다 [一首] 聞道收宗廟(문도수종묘) 종묘를 수복하였다 들었나니 鳴鑾自陝歸(명란자섬귀) 방울소리 울리며 섬주로부터 돌아오셨다네. 傾都看黃屋(경도간황옥) 온 경사가 천자의 황색 수레를 보고 正殿引朱衣(정전인주의) 정전은 붉은 옷 신하들을 이끌어 들이노라. 劍外春天遠(검외춘천원) 검각 밖 봄 하늘은 멀어 巴西勅使稀(파서칙사희) 파서에는 칙사가 드문데. 念君經世亂(념군경세란) 세상의 난리를 겪은 그대 匹馬向王畿(필마향왕기) 필마로 장안으로 향하여 감을 생각하노라. [二首] 群盜至今日(군도지금일) 도적떼로 인하여 오늘에까지 이르렀나니 先朝忝從臣(선조첨종신) 이전 조정에 내 죄스럽게도 종신이었다네. 歎君能戀主(탄군능련주) ..

한시 2024.03.26

收京(杜甫) 경사를 수복하다

收京(杜甫) 경사를 수복하다 復道收京邑(부도수경읍) 경사를 수복했다고 또 말들 하더니 兼聞殺犬戎(겸문살견융) 오랑캐를 죽였다고 아울러 들었다. 衣冠卻扈從(의관각호종) 벼슬아치들 도리어 호종하여 車駕已還宮(거마이환궁) 천자께서 이미 궁궐로 돌아갔다. 剋復誠如此(극복성여차) 이겨서 수복한 것이 실로 이와 같으니 安危在數公(안위재수공) 안위는 몇몇 공들에게 달려있다. 莫令回首地(막령회수지) 고개 돌려 바라보는 땅 장안에 慟哭起悲風(통곡기비풍) 통곡소리로 슬픈 바람 일어나게 하지 말라. ※이 시는 광덕 2년 봄에 경사가 수복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느낀 감회를 읊은 것이다.

한시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