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6 4

西山(杜甫) 서산 삼수

西山(杜甫) 서산 삼수[一首] 夷界荒山頂(이계황산정) 오랑캐와의 경계는 거친 산꼭대기蕃州積雪邊(번주적설변) 변방 고을은 눈 쌓인 곳.築城依白帝(축성의백제) 성을 쌓아 백제에 의지하고轉粟上靑天(전속상청천) 곡식 옮기느라 푸른 하늘에 오른다. 蜀將分旗鼓(촉장분기고) 촉의 장수는 기와 복을 나누고羌兵助鎧鋋(강병조개연) 강족 병사는 갑옷과 창으로 돕건만.西南背和好(서남배화호) 서남쪽이 우호를 배반하여殺氣日相纏(살기일상전) 살기가 날마다 서로 얽힌다. [二首]辛苦三城戍(신고삼성수) 고생스러운 세 성의 수자리長防萬里秋(장방만리추) 늘 만리 변방의 가을날을 방비하는데.煙塵侵火井(연진침화정) 연기와 티끌은 화정까지 침범하고雨雪閉松州(우설폐송주) 눈과 비가 송주를 가두었다. 風動將軍幕(풍동잔군막) 바람이 장군의 막사를 ..

한시 2024.03.16

征夫(杜甫) 멀리 수자리 가는 사람들

征夫(杜甫) 멀리 수자리 가는 사람들 十室幾人在(십실기인재) 열 집에 몇 사람 있는가 千山空自多(천산공자다) 천 산 헛되이 절로 많다. 路衢唯見哭(로구유견곡) 거리에는 오직 울음만 보이고 城市不聞歌(성시불문가) 성시에는 노래 들리지 않는다. 漂梗無安地(표경무안지) 떠다니는 나무도막 편한 땅 없으며 銜枚有荷戈(함매유하과) 하무 물고서 창을 멘 이 있다. 官軍未通蜀(관군미통촉) 관군이 촉을 열지 못하니 吾道竟如何(오도경여하) 내 길은 끝내 어찌 될 거나. ※토번 방어에 동원된 백성들의 참상을 슬퍼하면서 자신의 처지도 시름하였다. 광덕 원년에 지었다.

한시 2024.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