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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別賀蘭銛 (杜甫) 하란섬과 이별하며 주다

贈別賀蘭銛 (杜甫) 하란섬과 이별하며 주다 黃雀飽野粟(황작포야속) 황작은 들곡식으로 배를 불리고 群飛動荊榛(군비동형진) 무리지어 날아 가시덤불을 흔드는구나. 今君抱何恨(금군포하한) 지금 그대 무슨 한을 안고서 寂寞向時人(적막향시인) 쓸쓸히 이 시절 사람들을 향하시는가. . 老驥倦驤首(로기권양수) 늙은 천리마는 고개 드는 것도 지쳐있고 蒼鷹愁易馴(창응수이순) 푸른 매는 쉬 길들여지는 것 근심하나니. 高賢世未識(고현세미식) 고상하고 현량한 사람을 세상은 알아주지 않는 법 固合嬰饑貧(고합영기빈) 굶주림과 가난에 시달림이 진실로 자연스러운 일이라. 國步初反正(국보초반정) 국운은 비로소 바르게 돌아왔으나. 乾坤尙風塵(건곤상풍진) 건곤은 아직도 바람과 티끌로 가득한데 悲歌鬢髮白(비가빈발백) 백발의 그대 슬픈 노래 ..

한시 2024.03.23

釋悶 (杜甫) 번민을 풀다

釋悶 (杜甫) 번민을 풀다 四海十年不解兵(사해십년불해병) 온 세상에 십 년 동안이나 전쟁이 끊이지 않더니 犬戎也復臨咸京(견융야부림함경) 견융이 또 다시 함양에 들이닥쳤다. 失道非關出襄野(실도비관출양야) 길을 잃은 것은 양성 들판으로 나선 것과 무관한 일 揚鞭忽是過湖城(양편홀시과호성) 채찍을 들고서 갑자기 호성을 들르셨다. . 豺狼塞路人斷絶(시랑색로인단절) 승냥이와 이리가 길을 막아 사람들 통행이 끊겼고 烽火照夜屍縱橫(봉화조야시종횡) 봉화가 밤을 밝히니 시체가 종횡으로 즐비한데. 天子亦應厭奔走(천자역응염분주) 천자께서도 응당 도주에 물리셨을 터 群公固合思昇平(군공고합사승평) 뭇 공들은 실로 태평성세를 생각해야 하리라. 但恐誅求不改轍(단공주구불개철) 다만 폭정이 전철을 바꾸지 않을까 염려스러웠는데 聞道嬖孽能..

한시 2024.03.23

送李卿曄 (杜甫) 이렵 경을 전송하다

送李卿曄 (杜甫) 이렵 경을 전송하다 王子思歸日(왕자사귀일) 왕자께서 돌아갈 것을 생각하신 날 長安已亂兵(장안이란병) 장안은 이미 전쟁으로 어지러웠습니다. 霑衣問行在(점의문행재) 눈물로 옷 적시며 행재소를 묻고는 走馬向承明(주마향승명) 말 달려 승명전을 향해 가시는군요. . 暮景巴蜀僻(모경파촉피) 저녁 햇볕에 파촉은 외져 보이고 春風江漢淸(춘풍강한청) 봄바람에 강한은 맑기만 합니다. 晉山雖自棄(진산수자기) 진산에 비록 내 자신 버렸지만 魏闕尙含情(위궐상함정) 아직도 위궐에 마음을 두고 있습니다. ※이 시는 광덕 2년 초봄 낭주에서 지은 것으로 종실인 이엽이 경사로 돌아가는 것을 전송하면서 조정을 그리는 심정을 나타내었다.

한시 202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