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榴花 제류화 - 韓愈(한유) 題榴花 제류화 - 韓愈(한유)석류꽃에 부쳐 五月榴花照眼明(오월류화조안명)오월의 석류꽃은 눈에 환히 비치니, 枝間時見子初成(지간시견자초성)가지 사이로 이따금 막 맺힌 열매 보이는구나. 可憐此地無車馬(가련차지무거마)이곳에 지나가는 수레 없음이 가련하니, 顚倒蒼苔落絳英(전도창태락강영)어지러이 푸른 이끼 위에 붉은 꽃잎 떨어져 있네.[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2025.02.06
田家 전가 - 范成大(범성대) 田家 전가 - 范成大(범성대)농가 晝出耘田夜績麻(주출운전야적마)낮에는 나가 밭을 매고 밤에는 삼베 실 자르며, 村莊兒女各當家(촌장아녀각당가)시골 마을 남녀들은 각자 집안일을 맡아 하네. 童孫未解供耕織(동손미해공경직)어린아이들이야 밭 갈고 길쌈할 줄 몰라도, 也傍桑陰學種瓜(야방상음학종과)그래도 뽕나무 그늘 가에서 오이 심는 법을 배운다네.[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2025.02.06
山居夏日 산거하일 - 高騈(고병) 山居夏日 산거하일 - 高騈(고병)산에서 지내는 여름 綠樹陰濃夏日長(녹수음농하일장)푸른 나무의 그늘은 짙고 여름 해는 긴데, 樓臺倒影入池塘(누대도영입지당)누대의 거꾸로 비친 그림자가 연못에 잠겨 있네. 水晶簾動微風起(수정렴동미풍기)수정발 흔들리는 것은 미풍이 일어서이니, 滿架薔薇一院香(만가장미일원향)시렁 가득한 장미에 온 정원이 향기롭네.[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2025.02.06
晩樓閑坐 만루한좌 - 黃庭堅(황정견) 晩樓閑坐 만루한좌 - 黃庭堅(황정견)저물녘 누대에 한가로이 앉아 四顧山光接水光(사고산광접수광)사면을 돌아보니 산빛은 물빛에 이어져 있고, 憑欄十里芰荷香(빙란십리기하향)난간에 기대니 십 리 밖 마름풀과 연꽃의 향기나네. 清風明月無人管(청풍명월무인관)맑은 바람과 밝은 달은 관장하는 사람이 없나니, 幷作南來一味涼(병작남래일미량)하나같이 서늘함으로 함께 남루로 오네.[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2025.02.06
夏日하일 - 戴復古(대복고) 夏日하일 - 戴復古(대복고)여름날 乳鴨池塘水淺深(유압지당수천심)새끼 오리에게 연못의 물은 얕았다 깊었다 하고, 熟梅天氣半晴陰(숙매천기반청음)매실 익는 때에 날씨는 맑았다 흐렸다 하네. 東園載酒西園醉(동원재주서원취)동쪽 정원에서 술 실어 서쪽 정원에서 취하니, 摘盡枇杷一樹金(적진비파일수금)한 그루 금나무의 비파를 다 따버렸다네.[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2025.02.06
卽景즉경 - 朱淑貞(주숙정) 卽景즉경 - 朱淑貞(주숙정)경치를 보고 竹搖淸影罩幽窗(죽요청영조유창)대나무는 푸른 그림자 흔들어 그윽한 창을 가리고, 兩兩時禽噪夕陽(양양시금조석양)쌍쌍의 제철 새는 석양에 시끄럽네. 謝却海棠飛盡絮(사각해당비진서)해당화도 지고 버들솜도 다 날리어, 困人天氣日初長(곤인천기일초장)사람 힘들게 하는 날씨에 해는 길어져만 가네.[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2025.02.06
三衢道中삼구도중 - 曾幾(증기) 三衢道中삼구도중 - 曾幾(증기)삼구산을 지나며 梅子黃時日日晴(매자황시일일청)매실이 누렇게 익어가는 때에 날마다 맑으니, 小溪汛盡卻山行(소계신진각산행)작은 시내에 배를 띄워 물길 다한 곳에서 산길을 걷네. 綠陰不減來時路(녹음불감래시로)녹음은 올 때의 길보다 덜하지 않지만, 添得黃鸝四五聲(첨득황리사오성)꾀꼬리 네다섯 소리 덤으로 얻었네.[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2025.02.06
初夏睡起초하수기 - 楊萬里(양만리) 初夏睡起초하수기 - 楊萬里(양만리)초여름 잠에서 깨어 梅子流酸濺齒牙(매자류산천치아)매실은 신맛 흘리며 이 사이에서 터지고, 芭蕉分綠上窗紗(파초분록상창사)파초는 푸른 가닥으로 나뉘어 비단 창에 비치네. 日長睡起無情思(일장수기무정사)해는 길고 잠에서 깨어나 아무런 생각도 없이, 閑看兒童捉柳花(한간아동착류화)버들꽃 잡는 아이들을 한가로이 바라본다네.[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2025.02.06
有約 유약 - 趙師秀(조사수) 有約 유약 - 趙師秀(조사수)약속을 했건만 黃梅時節家家雨(황매시절가가우)매실 익어가는 시기에 집집마다 비가 내리고, 青草池塘處處蛙(청초지당처처와)푸른 풀 자란 연못엔 곳곳에 개구리 울어대네. 有約不來過夜半(유약불래과야반)약속을 했건만 한밤중이 지나도록 오지를 않고, 閑敲棋子落燈花(한고기자락등화)한가로이 바둑알 두드리니 등잔 심지 재 되어 떨어지네.[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2025.02.06
客中初夏객중초하 - 司馬光(사마광) 客中初夏객중초하 - 司馬光(사마광)나그네 신세의 초여름 四月清和雨乍晴(사월청화우사청)사월 날은 맑고 따스한데 비 막 개니, 南山當戶轉分明(남산당호전분명)남산 앞의 집들이 더욱 분명하게 보이네. 更無柳絮因風起(갱무류서인풍기)게다가 바람에 날아오르는 버들솜도 없고, 惟有葵花向日傾(유유규화향일경)오직 해바라기만 해를 향해 기울어 있네.[출처] 千家詩(천가시)사방득.왕상엮음 한시 202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