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亭送眉州辛別駕昇之得蕪字 (杜甫) 강정에서 미주 별가 신승지를 전송하며 ‘무’자를 얻다 柳影含雲幕(류영함운막) 버들 그림자는 구름 장막을 머금고 江波近酒壺(강파근주호) 강 물결은 술병에 가깝다. 異方驚會面(이방경회면) 타향에서 만남을 놀라워했는데 終宴惜征途(종연석정도) 술자리 마치매 가는 길을 안타까워한다. 沙晩低風蝶(사만저풍접) 백사장에 날 저물어 바람결에 나비들 나직히 날고 天晴喜浴鳧(천청희욕부) 하늘 맑아 목욕하는 오리들 즐거워한다 別離傷老大(별리상노대) 헤어짐에 늙음을 슬퍼하니 意緖日荒蕪(의서일황무) 마음은 날로 거칠어진다. ※이 시는 광덕 2년 봄 낭주에 있을 때 강정에서 미주 별가 신승지를 전송하여 지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