傷春五首(杜甫) 상춘 5수 [一首] 天下兵雖滿(천하병수만) 온 천하에 비록 전란 가득하여도 春光日自濃(춘광일자농) 봄빛은 날이 갈수록 절로 짙어간다. 西京疲百戰(서경피백전) 서경은 무수한 싸움에 피폐해졌고 北闕任羣凶(북궐임군흉) 북궐은 군흉의 손에 내맡겨졌는데. 關塞三千里(관새삼천리) 관새 삼천리에 煙花一萬重(연화일만중) 봄에 핀 꽃송이 일만 겹. 蒙塵淸路急(몽진청로급) 몽진하는 길도 급하셨을 터 御宿且誰供(어숙차수공) 임금의 잠자리는 또 누가 모셨는지. 殷復前王道(은복전왕도) 은나라는 전왕의 도를 회복하였고 周遷舊國容(주천구국용) 주나라도 옛 나라의 모습으로 옮기지 않았던가. 蓬萊足雲氣(봉래족운기) 봉래전에 구름 기운 족하니 應合總從龍(응합총종룡) 모두 용을 따르는 것이 마땅하리라. ※이 시는 두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