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傷春五首(杜甫) 상춘 5수

傷春五首(杜甫) 상춘 5수 [五首]聞說初東幸(문설초동행) 들으니 처음 동쪽으로 행차하실 때孤兒卻走多(고아각주다) 시위들도 대부분 달아났다지.難分太倉粟(난분태창속) 태창의 곡식을 나눠주기 어려우니競棄魯陽戈(경기로양과) 노양의 창도 다투어 버렸다네. 胡虜登前殿(호로등전전) 오랑캐들 앞 궁궐에 오르고王公出御河(왕공출어하) 왕공들은 황실의 물길로 빠져나갔는데.得無中夜舞(득무중야무) 어찌 한 밤에 일어나 춤을 추는 사람이 없으리오만誰憶大風歌(수억대풍가) 누가 대풍가를 기억할 것인가? 春色生烽燧(춘색생봉수) 봄빛 가운데 봉수 피어오르니幽人泣薜蘿(유인읍벽라) 숨어사는 이 몸 벽라풀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노라.君臣重修德(군신중수덕) 군신이 거듭 덕을 닦으시면猶足見時和(유족견시화) 태평시정도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을.

한시 2024.03.28

傷春五首(杜甫) 상춘 5수

傷春五首(杜甫) 상춘 5수 [四首] 再有朝廷亂(재유조정란) 다시 조정에 난리가 났다고 하는데 難知消息眞(난지소식진) 그 소식이 진짜인지 알기 어렵네. 近傳王在洛(근전왕재낙) 근자에 임금께서 낙양에 있다고도 하고 復道使歸秦(부도사귀진) 다시 사신이 진으로 돌아갔다고도 하네. 奪馬悲公主(탈마비공주) 말을 빼앗겨 공주는 슬픔에 잠기고 登車泣貴嬪(등거읍귀빈) 수레에 오르니 귀빈은 울음을 터뜨렸을 터. 蕭關迷北上(소관미북상) 소관에서 북상하는 길을 잃었고 滄海欲東巡(창해욕동순) 창해에서 동쪽으로 순행하시려 했겠지. 敢料安危體(감료안위체) 감히 국체의 안위를 헤아리리요 猶多老大臣(유다노대신) 늙은 대신들이 여전히 많은데. 豈無嵇紹血(기무혜소혈) 어찌 혜소와 같이 피 흘려 霑灑屬車塵(점쇄속거진) 이어지는 수레 먼지를..

한시 2024.03.28

傷春五首(杜甫) 상춘 5수

傷春五首(杜甫) 상춘 5수 [三首] 日月還相鬪(일월환상투) 해와 달 다시 서로 다투고 星辰屢合圍(성신루합위) 별들은 자주 둘러싸이네. 不成誅執法(불성주집법) 집법성을 처벌하지 않으면 焉得變危機(언득변위기) 어떻게 위기를 벗어날 수 있으리오. 大角纏兵氣(대각전병기) 대각성에는 전쟁의 기운이 감돌고 鉤陳出帝畿(구진출제기) 구진성은 경기 지역을 벗어났네. 煙塵昏御道(연진혼어도) 연기와 먼지로 임금께서 행차하시는 길 어둑하고 耆舊把天衣(기구파천의) 나이든 부로들 천자의 옷을 붙잡네. 行在諸軍闕(행재제군궐)행재소에 여러 군대 빠져있고 來朝大將稀(래조대장희) 입조하는 대장들 드물구나. 賢多隱屠釣(현다은도조) 어진 이들 대부분 숨어버렸으니 王肯載同歸(왕긍재동귀) 임금께선 그들을 함께 태워 돌아오시려는가.

한시 2024.03.28

傷春五首(杜甫) 상춘 5수

傷春五首(杜甫) 상춘 5수 [二首] 鶯入新年語(앵입신년어) 꾀꼬리 날아들어 새해 인사를 하고 花開滿故枝(화개만고지) 꽃은 피어 옛 가지에 가득하구나. 天淸風卷幔(천청풍권만) 맑은 하늘에 바람은 휘장을 맡아 올리고 草碧水連池(초벽수연지) 풀은 푸르고 물은 연못에 이어져있다. 牢落官軍遠(뢰락관군원) 쓸쓸하게 관군은 멀리 떨어져 있고 蕭條萬事危(소조만사위) 영락하여 만사가 다 위태롭다. 鬢毛元自白(빈모원자백) 귀밑머리 원래 하얗고 淚點向來垂(루점향래수) 눈물방울 예전부터 흘러 내렸나니. 不是無兄弟(부족무형제) 형제가 없는 것도 아니건만 其如有別離(기여유별리) 이별이 있으니 어찌 하리요. 巴山春色靜(파산춘색정) 파산의 봄빛 고요하니 北望轉逶迤(북망전위이) 북쪽을 바라보면 더욱 아득하구나.

한시 2024.03.28